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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장/국내주식공부

2021-08-20] 염블리 pick 보고서 - 메리츠증권 두 가지 고민: 연준과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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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이승훈 -  두 가지 고민: 연준과 원화 [08-19]

[보고서 내용]

• 연준 테이퍼링 개시 시점 전망은 내년 1월에서 올해 12월로 변경
•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은 기존 1,080원에서 1,115원으로 상향
• 원화 전망의 리스크는 강세보다 약세 위험이 우위에 있음


두 가지 고민: 연준 통화정책과 원/달러 환율

■ 연준 조기 테이퍼링 주장 증가

  • 조기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인사들의  수가  늘고  있으며,  중립적이거나  비둘기적 색채로  일관해  왔던 연준 인사들도 테이퍼링을 비교적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음
    (보스턴  연은  총재는  11월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  주장)

  • 미국  고용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상한  행보는  아님

 

 

 

생각  이상으로  심화된  원화  약세

  •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가 가세하며 원/달러 환율 1,170원대 진입
  •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미국 정상화 vs 중국 지준율 인하)로부터 유발될 수 있는 위안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까지 제기
  • 지금이라도 달러화를 사야 되는지, 1,200원을 향해 원화가 추가 절하될 지에 대한 문의 잇따름
지급준비제도
은행이 전체 예금액 중, 일정 비율 이상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전체 예금액 대비 지급준비금의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하며, 대한민국의 경우 법정 지급준비율은 7%이다.
출처: 나무 위키
 

예상치 못한 中 지준율 인하에…전문가 "중국 경제 불황 우려"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당국의 예상치 못한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결정으로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중국

news.einfomax.co.kr

 

1. 연준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고민

1-1. 고용여건 점검

■ 7월 고용 발표 이후의 노동시장 여건은 추가 호전 시사

7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94.3만 명 증가했으며, 5~6월 상향 조정분을 포함하면 106.2만 명에 달함.

 

7월 넷째 주 기준 미국 3대 실업급여 프로그램(Regular UI, PUA, PEUC)의 계속 청구건수는 1,160만 건으로 전주 대비 107만 건 감소.
이들 프로그램이 커버하고 있는 실업자를 주별 경제활동인구(추정)로 나누면 “Covered 실업률”은 한 주 사이에 -0.7% 포인트나 낮아진 8.5%로 계산되며, 다음 달 U-6 실업률의 대폭 하락 예상됨.

노동력 저 활용 대체지표(Alternative measures of labor underutilization; U1~U6)
U1 = ‘15주 이상 실업 상태에 있는 자’, 즉 상대적으로 긴 기간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을 실업자로 간주해 계산한다.
U2 = ‘실직자 또는 임시직 근로가 종료된 자’를 실업자로 간주함으로써 취업했다가 최근 실직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U3 = 일반적인 실업자 대비 경제활동인구의 비율로 공식 실업률이다.
U4 = 공식 실업자 외에 구직 단념자를 합친 것을 실업자로 간주해 구한 실업률.
구직 단념자는 ‘취업 의사와 일할 능력은 있지만 적당한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조사대상 주간 이전에 일자리를 구해 보았지만 일거리를 찾을 수 없어서, 자격 부족 등의 이유로 조사대상 주간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자’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U5=공식 실업자와 구직 단념자를 더한 개념에 한계 근로자를 더한 것을 실업자로 간주해 계산한 실업률.
한계 근로자의 의미와 범위는 국가마다 조금씩 달라 비교하기 쉽지 않다.
한국에선 ‘조사대상 기간 중 취업 상태도 아니며 구직활동도 하지 않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지만, 과거 일정 기간(통상 1년) 동안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음을 드러냈고 실제로 구직활동도 행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U6=기존 실업자에 구직 단념자와 한계 근로자, 경제적 이유에 따른 파트타임 취업자를 모두 실업자로 간주해 산출한다.
다른 나라에선 ‘비자발적 파트타임 취업자’, 한국은 통계청이 발표하는 주 18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 취업 희망자가 비슷한 개념이다. OECD 기준으로 주 19시간 이하 취업자를 불완전 고용으로 본다.
출처: The JoongAng
 

백수 200만 명 어디에 숨겨져 있나

2007년 공식 실업률은 3.2%(실업자 수 78만3000명).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그런데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사오정’(45세 정년)과 같은 말은 왜 계속 나오는 것일까? 지표 실업률과 체감 실업

www.joongang.co.kr

 

7월까지 시급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도 대체로 실업급여로 인한 재무적인 여유 때문이며, 반대로 실업급여나 저축이 고갈되거나 학교가 9월에 개교하여 서비스가 재개된다면 노동시장에 복귀할 것이란 응답 주를 이루고 있음.

 

 

 

■ 취업기회  풍부, 최근 구인광고 건수  하락은 구직 성공  시사 가능성

비농업 구인 건수사상 최고치 경신, 6월에는 1,007만 건에 달함.

구인건수를 취업자와 구인건수의 합으로 나눈 구인비율(Job opening rate 또는 Job vacancy rate)은 6.5%로 역시 사상 최고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동향 내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비율은 7월 54.9%에 달하여 2000년 7월의 55.8% 다음으로 높은 수준 기록.

 

 

■ 8~9월에 걸쳐 실업률 크게 하락 가능성

6월까지 급증하던 구인광고 건수가 7~8월에 걸쳐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비로소 빈 일자리가 채워지는 과정으로 이해되며, 자발적 실업 유인이 추가적으로 줄어들면서 8~9월에 걸쳐 실업률이 크게 하락할 소지 있음.

2020년 1월 대비 구인광고 증감 - 출처: Economic Tracker

 

 

■ 연준은  올해  4분기  실업률의  빠른 하락 예견.  문제는 실업률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

6월 FOMC 경제전망에서 제시된 올해 4분기 실업률 전망은 4.5%이며, 문제는 4.5%를 달성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

색채를 감추고 있었던 Quarles 부의장이나 비교적 비둘기적 성향을 지녔던 Waller 이사가 조기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글로벌 IB들을 중심으로 이르면 11월부터 테이퍼링이 개시될 수 있다는 주장 제기.

 

 

■ 연내 고용여건 호전 고려 시, 12월부터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 높아

지난 6월 FOMC 당시 프라이머리 딜러들과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참여자 대부분은 2022 초부터 테이퍼링이 시작되어 연말에 종료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고, 일부 시장 참여자가 올해 4분기 개시를 예상.


고용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관찰되면서 실업률 전망의 하향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준 내부와 시장의 기대도 같이 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우리(메리츠증권)는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의 윤곽을 제시하고, 11월 FOMC에서 “12월부터 테이퍼링을 개시” 한다는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 변경.

테이퍼링 기간도 9개월 내외로 단축될 수 있음 (기존: 10~12개월)

시장과 연준의 기대값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탠트럼 재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음.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 - 긴축 발작
긴축발작이란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펼 때 나타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발작적 현상을 말한다.
경제학에서 이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13년 5월부터로,  당시 미국 연준 (FED)은 양적 완화의 규모를 축소했는데 이 조치가 나오자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큰 소동이 일었다.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미국의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 수 많은 국제투자자들이 전 세계 각국에 나가있던 자금을 일거에 미국 쪽으로 돌리는 바람에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에 패닉 현상이 벌어졌다.
출처 : 글로벌 이코노믹
 

[FOMC 경제용어] 긴축발작,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한-미 기준금리 역전, 외국인자금 대이동

미국이 기준 금리를 올렸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더 높아지게 됐다. 금리는 돈의 값이다. 미국 돈 값이 한국보다 더 높아진 만큼 한국에 와있던 외국인 증시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환류

news.g-enews.com


■ 금리인상까지 가기 위한 여정, 마찰적 실업 해소 필요성

구인비율이 올해 6월 사상 최고치인 6.5%를 기록한 가운데, 외식/숙박(10.2%), 예술/오락(9.4%), 사업서비스(7.9%: 임시직 고용, 직업소개소 등도 포함), 보건/사회사업, 소매업(각 7.0%) 업종구인비율이 유달리 높음.

그 이유는 이들 업종에서 많은 수의 노동자가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며, 시간당 임금이 낮은 직종에 있기 보다는 처우가 나은 업종으로 전직을 도모하는 으로 이러한 실업을 마찰적 실업이라고 함.

기존에 직장이 없는 사람들이 돌아오게 됨으로써 실업률이 단기간 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것과는 별개로 앞으로는 마찰적 실업의 산을 넘어야 완전고용으로 갈수 있음.
실업률이 4%대에 도달한 이후 연준이 생각하는 완전고용 수준인 실업률 3%대로 가기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가능성 큼.

 

 

■ 구조적 실업과 노동시장 불균형 완화 필요

일반적으로 경기충격이 발생한 이후 장기실업자나 영구실직자가 다수 양산 됨.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1980년 이후 3차례의 리세션 이후 장기실업자와 영구실직자가 리세션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에 달했음.

이번은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2개월짜리 침체였으며 다행히 영구실직자와 장기실업자수가 빠르게 줄고 있지만, 이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취업전선에 나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1년 이상일 것.


Economic Tracker에 따르면, 올해 7월 고소득 직종의 고용은 2020년 1월 대비 9.9% 증가한 반면, 연간 2.7만 달러 이하 임금을 받는 저소득 직종 고용은 22.2%나 감소한 상황.

2020년 1월 이후 고소득/저소득 직종 고용변화 - 출처: Economic Tracker

 

1) 후자에 해당하는 인원 대부분이 소매업이나 외식/숙박, 여가/레저와 같은 대면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2) American Rescue Plan에 기반한 가계보조금이나 실업급여 증액이 이들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연” 시켰을 것.

 

1-2. 인플레이션  여건  점검

■ 인플레이션율은 peak-out 예상

미국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5.4% 상승하여 6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는 +4.3% 상승하며 6월(4.5%) 대비 상승률 감소.

앞으로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높아지기 보다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는 이유

1) 유가 기저효과 소멸중
2) 2분기 중 중고차 가격이 비교적 빠르게 하락중
중고차 CPI에 2개월 선행하는 Manheim.com 의 중고차 가격지수는 6월부터 8월 상반월까지 -4.6% 하락하였고, 중고차 물가에도 반영되기 시작

Manheim 중고차 가격지수 - 출처: https://publish.manheim.com

 


■ Core 물가는 3Q가 peak. 일시적이고 국지적 인플레 성격

현재 중고차 가격지수의 흐름처럼 전월대비 2% 내외의 하락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해도 3분기 핵심물가 상승폭이 2분기 수준을 넘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핵심물가 상승률이 올해 3분기 4.2%를 정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 예상. 

 

■ 물가의 경우도 금리인상까지 갈 길 멀어

완전고용의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PCE(특히 핵심 PCE)물가가 2%를 찍고, 이를 넘어가는 그림이 확인되어야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금리인상까지 가는 길은 아직 멀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계와 민간 비영리기관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지불한 모든 비용을 합친 것이다.
즉, 한 나라에 있는 모든 '개인'들이 쓴 돈의 총액이다.
출처 : 조선 비즈 알기쉬운 경제지표
 

[알기쉬운 경제지표] 美 개인소비지출(PCE)

알기쉬운 경제지표 美 개인소비지출PCE

biz.chosun.com



■ 연준 포워드 가이던스 충족하는 시점 2023년 2분기로 추정

이 기준(2021년 4월 황수욱 보고서 -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과 연준 정책 시사점에 제시된 방법론을 이용한 계산으로 보고서 원문 참고)대로라면, 기조적 물가압력(수요견인형)에 의해 핵심 소비자물가 2.5%, 핵심 PCE물가 2.0%를 상회하는 시점은 2023년 2분기로 추정.

현재로서 테이퍼링 일정이 조금씩 빨라진다 하여 금리인상까지 빨라질 가능성을 걱정할 필요는 크지 않아 보임.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선제 안내, 향후 지침이란 뜻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미래 정책 방향을 외부에 알리는 조치를 말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시사금융용어
 

<시사금융용어>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 연합인포맥스

◆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는 선제 안내, 향후 지침이란 뜻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미래 정책 방향을 외부에 알리는 조치를 말한다. 이는 중앙은행이 해당 정책을 취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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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달러 환율에 대한 고민

원/달러 환율은 아래의 3가지 힘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결과물로, 이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전망 제시

1) 선진국간 통화가치로 보는 글로벌 달러화의 향방
2) 위안화의방향
3) 국내 고유 요인

 

2-1. 글로벌 달러화 향방

 

■ 6월 이후 달러강세 유발 요인 : Fed/ECB정책 차별화 / 델타변이

첫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간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
연준은 6월 FOMC 점도표를 통해 2023년 2회 인상을 시사한 반면, ECB는 6월 회의에서 3분기까지 PEPP(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 매입규모를 늘려 진행하는 방안을 그대로 유지.

통화정책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연준이 ECB를 앞서 나가는 행보로 해석되면서 추후 달러화가 희소해질 것이라는 기대로 연결.


둘째.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전염성이 강하고 돌파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국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로 경기역행적 통화인 달러화 강세.

 

CBA "달러화, 경기 역행적 통화로 지지받을 것"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세계 경기가 악화하더라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다우존스가 3일 전했다. CBA는 미국 경제로부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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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주도의 거리두기 부재하여 이동활동 제약 크게 없음

정부 주도의 인위적 거리두기가 부재하였기에, 과거 바이러스 유행기처럼 이동활동 위축은 거의 관찰되지 않음.
이동활동을 대면 서비스 업황의 대용치로 본다면 서비스업 회복 모멘텀은 최근 주춤하지만 다시 하강하는 그림은 아니며, 7월 델타변이 출현 당시에 비해 개선된 수준이거나(유로존), 유사한 수준(미국)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

2020년 1월 이후 집 밖에서 보낸 시간 변화 - 출처: Economic Tracker

 

 

■ 유로존 경기는 회복 중. 9월 ECB PEPP 속도조절 결정 전망 유지

특히 유로존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면, 9월 ECB회의에서 PEPP 매입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생각.

결국 방식은 다르지만 연준과 함께 ECB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동참하게 되면서 통화정책 방향의 차별화 기대로 인한 달러 강세 압력도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

 

 

 

2-2. 위안화를 둘러싼 여러 변수들

■ 위안화는 중-미 금리차에 상당 기간 연동되어 왔음

1) 주요 신흥국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과의 금리차에 위안화가 장기간 연동
2)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경기진작을 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상이한 행보

만약 이러한 흐름대로라면위안화 약세가 더욱 심화될  있다고 주장해야 맞음

 

 

■ 중-미 금리차는 지준율의 함수이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 디커플링

중-미 5년물 국채금리차와 위안/달러는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하던 구간에서는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양국간 금리차 축소되는 등 중국의 지급준비율과 장기간 연동되어 움직임.

위안화도 2009년의 peg, 2012년 사례를 제외하면 대체로 약세였는데 이러한 흐름은 2018년부터 다른 모습을 띠기 시작.
지준율이 인하되어도 국채금리차가 확대되고, 위안화 약세가 진행되다가 다시 강세로 전환되는 모습 관찰.

 

 

■ 유력한 이유 중 하나는 자본시장 개방과 외국인 채권보유 확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는 외국인의 중국 채권보유 확대이며, 외국인 보유비중도 2018년 2%를 기점으로 올해 7월 4.2%까지 급격히 상승.
자본시장 개방이라는 제도적 변화의 산물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지준율 인하에 따른 위안화 약세 압력이 존재할 수 있겠으나, 위안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확대가 이를 상쇄해줄 가능성 생각해 봐야.

 

 

■ 국채금리 방향 측면에서는 경기 모멘텀도 고려해야

장기 시계에서는 중국의 경기모멘텀과 채권금리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 왔는데,  2015년부터 제조업 PMI와 5년물 국채금리간 시차상관계수(3개월)가 0.55로 상승하면서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기 시작.

현재 중국 제조업1) 기초원자재 가격의 상승, 2) 집중호우와 홍수, 3) 항만폐쇄에 따른 원자재 조달/수출 차질 등의 복합 충격을 경험하는 이례적 구간에 진입.

상황이 계속 악화되기 보다는 미시적 정책과 통화정책 대응에 힘입어 향후 모멘텀이 개선될 가능성 주시해야하며, 연말 경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이자 위안화 약세의 되돌림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



2-3. 국내 고유 요인

■ 원화는 사실상 나홀로 약세

원화는 상당 기간 Global risk-on의 잣대 역할을 하면서 미 국채와 신흥국 국채간 스프레드와 연동되어 움직여 옴.
스프레드 연동에서 이탈 하는 경우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거나 기타 국내 요인에 의한 원화 약세가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의 사례.

신흥국에서 델타변이를 통제하기 위해 봉쇄가 재현되는 등 선진국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는 있으나, 정작 EMBI global spread는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음.

EMBI+ 스프레드
EM은 Emerging Market(이머징 시장)을 BI는 Bond Index(채권지수)를 뜻한다.
즉 '이머징마켓채권지수'라고도 불리는 EMBI+ 스프레드는 이머징마켓 채권 수익률과 미국 국채 수익률 간의 차를 나타낸다.

EMBI+ 스프레드를 통해 우리는 한국 등 이머징 증시의 투자 매력을 점검할 수 있으며 안전자산 선호 정도도 알 수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우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지닌 고금리인 이머징 채권을 매수한다. 

반면 수익률이 낮은 저금리인 미국 채권은 덜 매수해 선진국 채권의 수익률이 오르고 이에 EMBI+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반대로 스프레드가 확대된다는 것은 위험자산인 이머징채권을 투자자가 불안하게 여겨 매수하지 않아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인기가 상승,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이에 두 국채의 수익률의 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투자자가 현 경제를 불안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출처 :  조선비즈 알기쉬운 경제지표
 

[알기쉬운 경제지표] EMBI+ 스프레드

알기쉬운 경제지표 EMBI+ 스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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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현재의 원화 약세는 국내 고유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

 

 

■ 국내 고유 요인 : 국내 코로나19 확산 / 외국인 매도

국내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6월 하순부터 신규확진자수가 늘기 시작하여 7월 7일 이후 43일째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였고, 위안화 대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짐.

8월 9일 이후 7거래일 동안은 반도체 업황 우려에 기반한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까지 가세하면서 원화가치의 하락폭을 더욱 키웠으며, 8월 18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76원으로 14개월 내 가장 높은 수준.

 

 

■ 기본 “가정” : 국내 코로나19 이르면 한 달 내 안정화 / 외국인 대량매도 장기화 가능성 낮음

원화 약세 유발 요인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가 방향성 예측에 있어 중요한 변수일 것이며, 기본 가정은 다음과 같음.

첫째,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과거 사례 중 신규확진건수 증가 구간이 가장 길었던 3차 Wave 당시(68일)를 Base로 삼는데, 현재 57일이 경과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추가 연장과 백신보급 확대 등을 고려한다면, 이르면 한 달 내에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 “가정” 해 볼 수 있음.

둘째, 외국인 순매도 역시 불확실한 영역이지만 “가정”은 일간 2~3조원의 대규모 매도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둠.

 

 

■ 연말 원/위안 전망은 코로나19 급격한 확산 이전 수준인 174원

이러한 가정들을 전제로 올해 4분기에 국내 고유요인에 의한 원화 약세 압력이 누그러질 가능성을 높게 봄.
연말에는 국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기 이전 수준의 원/위안 환율인 174원으로 복귀를 전제로 함.

 

 

 

2-4. 원/달러 환율 전망

■ 연말 위안/달러 6.4 전제로, 연말 원/달러 1,115원 전망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 전망은 기존 1,080원에서 1,115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을 1,080원으로 변경.
이는 원/위안 환율이 174원으로 수렴하는 가운데, 위안/달러 환율도 연말 6.40에 수렴한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음.


■ 연말 위안/달러 6.4를 제시하는 이유

1) 중국이 경기진작 차원에서 지준율 인하를 하는 것이기에 9~10월 중 연쇄적 인하 가능성이 있고, 연말에는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통화완화 압력에서 자유로울 가능성
2) 외국인 채권보유 확대가 통화완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시켜 줄 가능성
3) 글로벌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로 위안화에까지 파급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

중국 정책당국이 올 들어 6.40을 하회하는 위안/달러 환율에 대한 대응에 나선 만큼, 이 수준 이하로 연내 위안화 강세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생각.

 

 

■ 원화 저평가 장기화 가능성 낮음

현재 원화가치를 실질실효환율로 환산해 보면, 8월 18일 종가(1,168원)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역사적 평균대비 0.8%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글로벌 동반 제조업 침체(2016년)나 경기침체(2020년) 등의 tail risk가 아니라면 이 같은 저평가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한적임에 무게를 둠.

한편, 단순히 보완지표로 피보나치 되돌림을 보면, 18일 원화가 저항선인 1,175원 아래로 다시 내려옴으로써, 추가 약세(다음 저항선 1,204원)로 향하기 보다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 높였음.

tradingview.com에서 원-달러 환율 피보나치 되돌림 적용해 본 결과



1,115원은 기술적 관점에서도 현 수준의 2차 지지선에 해당하는 값.

 

 

■ 상기 전망의 위험 요인들, 원화 강세보다 약세 위험 우위임

전망의 리스크는 지금까지 전제한 사항들이 변화될 경우이며, 원화 강세보다는 약세 위험이 더욱 큰 상태.

  1. ECB가 연준과 달리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연시킬 가능성
  2. 지준율 연쇄 인하라는 통화완화 요인이 위안화 약세를 가중시키거나 강세를 방어하기 위한 정부개입 강화 가능성
  3. 국내 코로나19의 장기화

관련한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전망을 조정해 나갈 생각.

 

 

아침에 다른 방송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내용인데
좀 길지만 여러분이 이걸 머릿속에 꼭 이해하고 있으면 좋을 듯.

현재 시장은 연준의 정책 변경, 원화 약세 이 두가지 때문에 혼란스러운데,
여기에 대한 고민을 잘 하면 답이 나옴.

1. 연준이슈 - 테이퍼링
테이퍼링 예상 시기가 원래 22년 1분기였는데
21년 연말(이르면 11월)로 변경.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테이퍼링을 왜 이렇게 서두르냐에 대한 발작이 일어난 것.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걸 반영한 것이고, 시장과 연준의 괴리가 축소됨.
이로 인한 추가 발작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내용.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
금리 인상에 대한 2가지 전제 조건으로
완전고용, 물가 상승이 있는데 둘 다 쉽지 않음.

완전고용
구직활동을 단념한 사람이 많고
노동시간을 장기간 이탈해버리면 스킬도 녹슬고 구직이 쉽지 않은데
이걸 구조적 실업이라고 함.

경기 침체후 장기실업자와 영구실업자가
정상 복귀하는데 3년~7년이 걸린다고 함.
코로나는 짧지만 최소 1년 이상은 소요.


물가 상승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물가 상승률은 최근에 조금 안정.
국제유가와 만하임 중고차 가격지수, 
이 두개가 오르면서 그동안 물가를 자극시켰는데 하향 안정되는 모습.

이런 점들이 금리인상을 급하게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며,
2023년 2분기 금리인상 전망.

연준 이슈에 대해 요약하자면
테이퍼링 할 수 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금리인상인데 이 것 또한 쉽지 않다는 것.


2. 원/달러환율 상승 요인
달러강세
-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차이
(유럽은 돈을 푸는데 미국은 긴축하니까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달러가 강한 것)

-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둔화.
경기 역행 통화가 달러라고 함)

달러가 강하니 원화가 약할수 밖에 없음

위안화 약세
위안화는 원화보다는 좀 강했지만
중국 경기 안좋으니까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큰 폭의 위안화 강세는 예상하지 않는 듯.
자본시장 개방하면서 여전히 외국인들이 중국 채권 많이 매입 중.

국내 요인 - 델타변이바이러스
다른 나라가 안좋아서 (증시가)빠지는 건 아니고 변이 바이러스 탓인 듯.
우리나라만 유독 취약하며,
좀 진정되면 좋은데 계속 확진자 천 명 이상 발생.

과거 3차 팬데믹 때
68일간 확진자 증가세 지속되다 꺾인 사례를 기준으로
지금은 57일 경과했으며, 한달안에 안정화 기대.


올해 환율 전망
올해는 1115원으로 상향 조정, 내년엔 1080원 전망.
만약 내년엔 1080원으로 간다면 코스피는 3500도 넘게 갈 수도 있음.


이러한 문제들은 계속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는 아니며,
결국엔 원화가치 안정화 기대.

너무 우울하게만 보지 말고 시장이 왜 빠졌는지 알아야 함.
삼성전자부터 시작한 건 맞지만
그후에 무너진건 삼성전자보다는 연준과 환율 때문.

연준이 테이퍼링하니까 놀란데다
이젠 진짜 금리인상까지 하나보다하고 더 놀라버린 것.

원화가치는 약해지고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대량 매도, 
거기다 코로나 19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이런것들이 원달러 환율에 부담인데 
다만 이런점들은 충분히 반영은 됐고
리스크로 불거질 가능성은 높지 않음.

계속 이어질 이슈 아니니 극단적인 공포심 갖지 마시고
사실 오늘도 장이 정말 힘든데 여러분들 잘 이겨내시면 좋겠다.

- 염 이사님 코멘트 내용 -

51:29 메리츠 증권 보고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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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20 50 80 작성일 분류 제목 작성자 제공출처 첨부파일 2021-08-20 퀀트 Bonjour Quant Daily Bonjour Quant Daily 강봉주 메리츠증권 2021-08-20 산업 조선-Meritz 조선/기계 Daily 조선-Meritz 조선/기계 Daily 조선-Me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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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이사님이 길다고 하셨지만 예상보다 내용이 너무 길었고, 제가 이해하기 벅찬 부분이 많아서 좀 어려웠던 보고서였습니다😢
생략한 부분도 있고 메리츠증권 보고서 원문
에 그래프 등을 곁들인 상세한 정보가 있으니 한경컨센서스에서 원문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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