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기적 유전자 책을 구매하게 됐는데, 두꺼운 책이라 그냥 놔두면 장식용이 될 것 같아 필사라도 해 보기로 결심했다. 😂
회사가 멀어서 집에 와서 밥 먹고 씻고 나면 시간이 훌쩍 지나 있기에 좀 피곤하긴 했지만, 이번 주는 흔들리지 않고 필사를 잘 한 나를 칭찬해 준다.
이기적 유전자를 읽게 된 계기
얼마 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문해력 숲에서 캠핑을'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제 절반 정도 읽었지만...)
다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양자 역학자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인데 이 책을 읽으니 좀 더 깊이 있게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읽으니 고등학교 때 과학 선생님이 진화론과 창조론 중 하나를 선택해서 왜 그 주장이 옳은지에 대한 리포트를 써서 제출하라고 하셔서 나름 열심히 찾아서 썼던 기억이 났다.
당시는 내가 교회에 다니던 시절이라 망설임 없이 창조론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글을 작성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 시절 글을 통해 어떤 주장을 펼쳤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거의 30년이나 흘렀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이전에 동생이 먼저 이 책을 읽었는데 극찬하며 추천해 줬던 기억도 있고, 진화론에 대한 흥미를 느껴서 고르게 됐다.
밑줄 긋기
제1장.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Why are people?
#진화 - 가장 근본적 질문에 대한 대답
이 장을 읽고 나면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게 될까?
저자는 생명에는 의미가 있는가? 우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와 같은 질문에 대해 1859년(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처음 출간된 해) 이전에 이 문제에 답하고자 했던 시도들은 무가치하니 무시하는 게 낫다고 한다.
다윈 이전 시대와 이후의 대답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문해력 숲에서 캠핑을'에 나온 내용을 참고해 보면, 콜럼버스가 연 대항해시대(유럽사에서 대략 15세기~17세기까지를 가리킴)에 세계를 탐험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생물종의 데이터는 많아졌지만 다윈 이외의 생물학자들은 다윈과 같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소크라테스(플라톤)의 영향으로 본질론적 사고방식이 오랫동안 서양을 지배했기 때문이라는데 본질론적 사고방식은 뭘까?
인간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다 알 필요는 없으며, 인간의 본질은 이데아 세계에 존재하고 현실 속 인간들은 그 본질적 인간을 복사한 개체라 조금씩 다르고 불완전하지만 추론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알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다. 창조론(본질은 하나고 그 본질에 따라 하나님이 개체를 만들었다는 생각)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것도 이런 사고방식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해외에서 희귀 생명체를 자꾸 들여오면서 종과 종을 확실히 구분 지을 수 없게 연결된 듯한 애매한 개체가 점점 늘어났고, 본질적 사고방식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아졌다고.
본질이 먼저 있고 개체가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개체가 먼저 존재하고 본질은 후에 인간이 규정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퍼즐이 맞춰지는 것 같았다고 한다.
이렇게 고착화된 사고방식을 뒤집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참 대단한 사람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830818
저자는 다윈주의를 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특정 논쟁'에 대해 진화론이 초래하는 결과를 두루 살펴보기 위해 썼다고 한다. 그 '특정 논쟁'이란 어떤 것들인지 앞으로 알 수 있겠지?
다윈주의란?
다윈주의 또는 다위니즘(Darwinism)은 잉글랜드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1809~1882년) 등이 개발한 생물학적 진화 이론
으로, 모든 생물종들이 크기가 작은 유전형들의 자연선택을 통해 발생하고 발달함으로써 개체의 생존, 번식 능력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한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다윈주의
자연선택(自然選擇, 영어: natural selection)이란?
특수한 환경 하에서 생존에 적합한 형질을 지닌 개체군이, 그 환경 하에서 생존에 부적합한 형질을 지닌 개체군에 비해 '생존'과 '번식'에서 이익을 본다는 이론이다. 자연도태(自然淘汰)라고도 한다. 이 이론은 진화 메커니즘의 핵심이다.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자연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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